[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경북 성주군 내 제3의 사드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장소들을 현장 답사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 자료에서 “그동안 일부 언론에서 염속산 등 제3 부지와 관련된 보도가 이어져왔으므로 국방부는 실무 차원에서 관련 현장을 다녀온 바는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사드배치 성주 제3후보지 현장답사했다”

이어 “사드 배치와 관련한 국방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해당 지자체에서 성주 지역 내에 다른 부지 가용성 검토를 요청한다면 검토해 알려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 제3 부지 관련 보도로 불필요한 오해가 야기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화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실 것을 정중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류제승 국방정책실장 등 사드배치 실무를 담당하는 국방부 관계자들은 최근 성주군 초전면 골프장을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이곳을 사드 배치를 위한 제3의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번 주 중 성주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방부 측은 “이번 만남은 국방부와 성주군간의 사드 관련 첫 논의 자리이기 때문에 한 장관은 사드 배치 문제에 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