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 멍친구
우리 할머니들이 날씨만 흐려지면 무릎을 매만지며 “아이고 삭신이야” 외치곤 하시지. 바로 퇴행성 관절염 때문이야. 그런데 알고 있어? 우리의 멍이들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절염에 시달린다는 사실 ☹️
노화는 멍이들도 피해 갈 수 없으니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면 예방이나 치료의 때를 놓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해.
나이가 많은 멍이와 함께 살고 있거나 멍이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고 싶은 멍친구들은 이번 레터를 주목해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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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퇴행성 관절 질환)은 관절 연골이 점차 마모되고 염증이 생겨, 통증, 운동 제한,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보통 노화와 함께 발생하지만 비만, 외상, 유전, 슬개골 탈구 등으로 비교적 젊은 멍이에게도 발병 가능해요.

퇴행성 관절염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노화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원발성 관절염이 있고, 관절이 이상이 있거나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염증 반응이 진행되는 속발성 관절염이 있어요.
특히 한 번이라도 이전에 뼈, 관절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면 속발성 관절염에 주의해야 해요 ⚠️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은 약하게 절뚝거리는 것부터 관절을 굽혔다 펼 때 느껴지는 통증 등 다양해요. 결과적으로 멍이는 관절염이 심해지면 다리를 아예 사용하지 않으려 하기도 하죠.
다음 체크 리스트에 해당하는지 잘 살펴서 담당 수의사님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슬개골 탈구와는 달리, 관절염은 서서히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모든 멍이들이 나이가 들면 퇴행성 관절염의 위험에 노출되지만 견종이나 멍이의 상황에 따라 관절염이 일찍 찾아오거나 증상이 다른 멍이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요. 다음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멍이라면 보다 세심한 관찰과 예방이 필요합니다 ☹️


멍이의 퇴행성 관절염은 보통 신체검사와 X-레이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어요. X-레이에서 관절 틈이 좁아지고, 뼈 가장자리에 돌기가 생긴 모습으로 관절염을 진단할 수 있어요.
필요하다면 CT, MRI, *관절액 검사까지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요.
*관절액 검사: 관절액은 점액과 세포 성분으로 이루어진 투명한 담황색 액체로, 질환에 따라 색과 상태가 변한다. 검사는 육안, 현미경, 화학, 세균 검사로 구성되며 염증이나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완치보다는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방법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어요. 일반적으로는 체중을 조절하고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의 양을 늘려주는 물리치료를 병행해요. 보조제 복용도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나 약물요법 등이 필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을 걸린 멍이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 방식을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해요.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꼭 지켜주세요.
✔ 체중 관리: 갈비뼈가 보이지는 않지만 살짝 만져지는 상태, 위에서 봤을 때 허리선이 확인되는 정도로 유지
✔ 규칙적인 저강도 산책: 근육 유지, 관절 유연성 강화
✔ 미끄럼 방지 매트, 슬로프 설치로 관절 부담 완화
✔ 관절용 침대, 온찜질 패드 등으로 통증 관리
✔ 관절 사료 & 보조제 꾸준히 급여


→ 한 가지라도 해당하면, 지금부터 관절 건강 챙겨주세요!
관절염은 완치가 어려운 대신,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질환이야.
‘늙어서 아픈 건 어쩔 수 없어’ 라고 생각하기 보다. 지금부터라도 멍이의 관절을 돌보는 작은 실천을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