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날 방송된 ‘3대천왕’에서 김연경은 화려한 입담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6일(현지시각) 일본과의 경기에서 30득점을 올리며 세계 최고의 선수다운 모습을 선보인 김연경은 SBS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 -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출연, 요리사업가 백종원과 타지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팀 주장이자 세계적인 배구스타 김연경은 한국 배구사에서도 역대 최고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국제배구연맹은 김연경을 “단언컨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백종원은 김연경을 소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연봉 높은 배구 선수, 가장 잘하는 선수, 런던 올림픽에서 4위를 했음에도 MVP를 받은 선수이다”며 치켜세웠다.
백종원의 극찬에 김연경은 “가장 배구를 잘하는 선수라고 해주세요”라며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가장 잘하는 사람이라고 해달라는 연봉이 가장 높은 선수”라고 김연경을 지칭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럽 배구 전문지 ‘월드 오브 발리’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팀 주장이자 세계적인 배구스타 김연경의 2016~2017시즌 연봉은 약 15억원으로 남녀 선수 연봉 기준 세계 랭킹 1위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소속 한선수(5억 원)와 비교해도 약 3배 가량 많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김연경은 예능감도 MVP급을 선보였다.
김연경은 음식 자랑을 하는 백종원에게 “그건 인터넷에도 다 나와있지 않냐”는 농담을 날리는가 하면, “남자친구가 없으면 닭 날개를 먹어도 된다”는 말에는 “옛날 분인 것 같다”는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냇다.
음식을 먹은 직후에는 “맛이 재미있다”는 백종원의 전매특허 멘트를 가로채며 재치입담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브라질 리우 마라카나지뉴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6 리우올림픽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 대표팀을 제압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9일 러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