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여름방학을 맞아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학생 1835명을 대상으로 영양을 고루 갖춘 ‘집밥같은 도시락’을 주 1회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금천지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도시락 지원사업에 필요한 행정적 뒷받침을 한다. 금천지역자활센터는 맛드림 사업단을 통해 도시락을 제작ㆍ배송한다. 또 도시락형 급식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재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락 지원사업은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집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시락 주 1회 지원과 2011년부터 동결됐던 급식단가를 4000원에서 5000원으로 현실화해 아이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금천구, 결식아동에 ‘집밥같은 도시락’ 배달

금천구 관계자는 “꿈나무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아이들이 대부분 김밥, 라면 등 분식집을 이용하거나 편의점에서 영양은 적고 열량만 높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데 따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25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설문조사를 거쳐 내년부터는 학기중에도 도시락 급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금천구에서 급식을 지원받는 아동은 초등학생 905명, 중학생 506명, 고등학생 424명 등 총 1835명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도시락 지원을 통해 현재 꿈나무 카드 위주의 지정 식당과 편의점 이용방식에서 ‘집밥’ 중심의 아동급식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질 좋고 영양가 많은 도시락을 지원해 앞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결식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