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69)이 최근 제기된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최근 다수의 홍콩 매체에 따르면, 주윤발은 지난 7일 홍콩 디자인 학교에서 진행된 ‘샤넬 2024/25 크루즈 컬렉션 레플리카 쇼’에 참석해 최근 제기된 건강 이상설에 대해 반박했다.
주윤발은 “혹은 단지 피하 지방일 뿐이며 건강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는 “마사지와 치료를 받은 후 혹이 사라졌다”면서 “어떤 불편함이나 통증은 없다”고 밝혔다.
건강이상설은 지난 5월 한 팬이 홍콩 빅토리아 피크에서 달리고 있는 주윤발을 촬영해 공유하면서 확산됐다.
사진을 보면 그의 왼쪽 허벅지 쪽에 탁구공 크기만 한 혹이 불룩 튀어나와 있었다. 또 팔 안쪽에도 혹이 보였다. 이 사진은 온라인상에 널리 퍼졌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의 건강을 우려하며 종양으로 의심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달리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매일 10㎞를 뛰고 있다”고 전했다.
8년 전 조깅을 시작했다는 주윤발은 한 인터뷰에서 “달리기가 체력을 향상했고, 인내심을 가르쳤으며, 새로운 친구들을 소개해 줬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주윤발이 조깅을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그는 다음 달에 마라톤 단거리 코스에 참가할 예정이며, 이듬해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윤발이 건강 이상설에 휘말린 것이 처음은 아니다.
주윤발은 지난해 7월 코로나19에 감염돼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루머부터 ‘사망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1955년생인 주윤발은 중화권 톱스타로 영화 ‘영웅본색’(1987), ‘첩혈쌍웅’(1989), ‘도신’(1989), ‘와호장룡’(2000), ‘황후화’(2007) 등 수많은 영화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할리우드에 진출해 ‘방탄승’(2003),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2007)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주윤발은 2010년 “세상을 떠난 뒤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총 56억 홍콩달러(약 1조47억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