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런 가운데 과거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준수의 집과 가구들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김준수는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로 알려진 서울 잠실 롯데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살고 있다. 이곳은 123층 초고층 건물로, 6성급 호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위 1%만을 위한 초호화 럭셔리 하우스다.
그가 사용하는 가구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카펠레티(Capelletti)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그의 침대는 24K 도금된 제품으로 재선에 성공한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중동의 부호 만수르가 사용해 잘 알려진 제품이다. 김준수의 책상과 의자 역시 트럼프의 펜트하우스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가는 3500만원이었다. 또 서랍장과 소파는 각각 2000만원, 90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여성 BJ A씨를 15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김씨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고 수사를 마무리해 1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갔다”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해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