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특판 상품…플랫폼 이용료 없어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에서 카드매출선정산채권을 담보로 하는 투자 상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카드매출채권담보 상품의 경우 만기가 짧고 이자 수익이 연 10% 이상으로 예금금리보다 높아 투자 매력이 크다. 최근엔 주말 동안 연 20%를 제공하는 상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가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초단기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영업일이 아닌 일요일에 투자해 3영업일이 지난 수요일에 투자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중소상공인 카드매출채권담보 대출 상품이다.
개인투자자의 투자 한도는 최소 5000원에서 최대 500만원으로 500만원을 전부 투자한다고 했을 때, 연 20%의 수익률로 3일간의 이자는 8200원 수준이다. 여기에 세금 15.4%를 제하면 실수령 이자는 7000원이 된다.
초단기투자상품은 매주 일요일에 판매되기 때문에, 주말에 투자해 평일에 커피 한 잔 정도의 이자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상품구조는 일반적인 선정산채권담보대출과 같다. 가맹점(중소상공인)으로부터 매출 채권을 양도받은 선정산사는 이를 PFCT에 다시 양도하며 대출을 신청한다. 다음으로 ▷선정산사는 대금을 정산해 주는 결제대행사(PG사)에 매출 채권이 PFCT에 양도되었음을 통지한다. ▷PFCT는 PG사에 양도받은 매출 채권의 정보가 정확한지 검증을 요청한다. ▷검증을 마친 뒤 PFCT는 매출 채권상 정산 받을 금액의 98% 이내로 대출을 실행한다. ▷약 2~3일 후 정산 시기가 도래하면 PG사가 PFCT로 직접 대금을 정산한다. ▷정산받은 대금으로 PFCT는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투자금의 정산이 가맹점의 현금이 아닌 대형 PG사의 자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연체가 발생할 우려도 적다.
안정적인 구조 대비 높은 수익률 덕분에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에서 선보인 카드매출담보대출은 지난 4월 처음 선보인 이후로 매일 ‘1분 컷’으로 한도가 소진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의 경우 PFCT가 특판 목적으로 판매해 수익률이 더 높다.
PFCT 관계자는 “차입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플랫폼 이용료를 받지 않고 차입자의 이자 그대로를 투자자의 수익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 드릴 수 있는 것”이라며 “더 많은 투자자 여러분들이 PFCT의 투자 상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한 주말 한정 특판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