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티라미수, 컬리 입점…온라인 단독 판매
현대百, 팝업 이어 1호점 유치…갤러리아도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온·오프라인 유통사들이 ‘유명 디저트 브랜드 모시기’에 한창이다. 컬리에서도 최근 ‘깨 먹는 티라미수’로 알려진 ‘하트 티라미수’ 제품을 온라인 단독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하트 티라미수 제품을 입점해 판매하고 있다. ‘컬리 온리(only)’ 상품이다. 현재 온라인에서 이 제품을 파는 플랫폼은 컬리가 유일하다.
컬리는 최근 디저트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 컬리에서 디저트 품목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신장했다. 컬리 관계자는 “하트 티라미수를 비롯해 골든피스, 오설록 말차 파베샌드(제주도 한정 판매) 등 컬리 온리 제품들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하트 티라미수는 마스카포네 크림 치즈가 들어있는 티라미수 위에 얇은 초콜릿을 얹은 디저트다. 숟가락으로 초콜릿을 툭툭 쳐서 깨 먹는 콘셉트의 제품이다. 하트 모양의 포장이 특징이다. 오리지널, 솔티카라멜, 피스타치오, 레몬얼그레이, 쿠키앤밀크 등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깨 먹는 티라미수’라고 입소문을 타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하트티라미수의 인기는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6월 현대백화점이 약 6주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한 하트티라미수 팝업에서는 약 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팝업 존 디저트 매출 1위에 올랐다.
팝업뿐만 아니라 백화점 내 상설 매장도 늘리고 있다. 8월에는 더현대 서울에 ‘하트 티라미수’의 정식 1호점 매장이 들어섰다. 같은 달 갤러리아 압구정 갤러리아 본점에서는 2호점이 연달아 입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도 잇달아 하트 티라미수 정식 매장을 선보였다.
온라인에서는 무신사가 최근 ‘무신사 드롭’을 통해 하트티라미수를 한정 판매했다. 무신사 드롭이란 지난해 9월 선보인 한정 발매 서비스다. 사전에 상품 발매 시점을 예고한 이후, 특정 시간대에 선착순이나 래플(추첨) 방식으로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당시 하트티라미수는 발매 5분 만에 4가지 맛 중 2가지 맛(오리지널, 피스타치오)이 동났다. 발매 당일에는 제품 전체가 품절돼 2차 물량을 추가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하트 티라미수를 비롯해 밤 티라미수, 두바이 초콜릿, 수제 케이크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에서 팝업 매장에 직접 찾아가야 구매할 수 있던 제품을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도 프리미엄 디저트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