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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500만 LG휴대폰 이용자 어디로 가나…
LG전자의 마지막 전략 스마트폰 ‘LG 윙’ [LG전자 제공]
LG전자의 마지막 전략 스마트폰 ‘LG 윙’. 사진은 모델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 LG 윙을 소개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500만 ‘LG폰’ 사용자들의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중국의 샤오미가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는 상황. 모바일 운영체제(OS), 제품 라인업, 애프터서비스(AS) 등을 이유로 상당수가 삼성전자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 5일 휴대전화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10% 안팎으로, 현재 500만명 정도가 LG폰을 사용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LG폰 사용자들은 당장 다음 휴대전화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LG전자의 신제품을 살 수 없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AS 등 기존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이 끊기는 것도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스마트폰 브랜드는 삼성전자, 애플, 샤오미 정도다.

업계에서는 LG폰 사용자들이 애플이나 샤오미보다는 삼성전자로 이동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운영체제(OS) 차이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OS를 사용해, 기기 전환 시 적응이 애플 iOS 대비 더 쉽다.

LG 벨벳 [LG전자 제공]

LG폰 사용자의 상당수는 40만원 이하 중저가 모델을 사용 중이다. 100만원대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아이폰보다는, 갤럭시S·갤럭시A·팬 에디션(FE) 등 프리미엄과 중저가 제품을 아우르는 삼성전자로 고객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샤오미가 20만~30만원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도전 중이지만 중국산 스마트폰의 국내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이밖에 AS, LG페이, 교통카드 등 국내 시장에 특화된 각종 기능과 서비스도 삼성전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삼성전자는 발 빠르게 LG폰 빈자리 선점에 나섰다.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적용 대상을 LG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확대했다. 갤럭시S21과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 5G를 구매하면서 ‘LG V50’를 반납하면, 시세보다 최대 7만원 더 보상금을 얹어준다. 중저가 스마트폰은 가격을 낮췄다. 갤럭시A32와 갤럭시A42에 최대 15만~40만원의 공시 지원금을 실었다. 실구매가를 반값에서 0원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의 양강 체제 강화와 경쟁사의 보급형 휴대폰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 개발은 지속할 방침이다. 6G(세대)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기술과 차세대TV, 가전, 전장 부품, 로봇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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