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 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났다.
비공개 면담에서 강 시장은 “광주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헌법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자, 인 위원장은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이 취임 후 야권 인사를 따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일엔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고, 7일에는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고언을 들었다.
이처럼 여야와 계파를 가리지 않고 만남을 이어가는 그의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인 위원장이 던진 친윤계와 영남권 중진의 ‘수도권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 요구에 대해 당내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인 위원장이 내년 4·10 총선 출마할 가능성이 있어서 과욕을 부리다 성과도 못내고 개인 이미지만 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