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민선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시정의 비전은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로, 3대 시정목표는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로 정했다.
대구 미래 50년의 토대가 될 '미래번영 대구'는 대구통합신공항 국비건설, 배후 공항신도시와 공항산단 조성, 5대 미래산업(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집중 육성, 군부대 재배치 및 미군부대 이전, 시청·도청 후적지 개발 등이다. 시민행복 구현을 위한 '혁신·행복 대구'는 댐물을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광역시 최초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 서민자녀 교육을 지원하는 '여민동락 8080' 등이다. 열린 도시의 지향점인 '글로벌 대구'는 공항 후적지에 대한 두바이방식 개발, 더 큰 대구 순환 도시철도 추진, 금호강 르네상스, 두류공원 첨단테마파크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인수위는 50개 공약 과제 중에서 대구통합신공항 건설과 공항산단 조성, 동대구로 벤처 밸리 건설과 대구산단의 첨단화·재구조화, 공항 후적지 두바이식 개발 등 대구미래 50년 토대가 될 7대 핵심과제를 별도로 선정해 총력을 다한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제2 대구의료원 건립 문제는 50대 공약에서 제외돼 사실상 재검토 결정이 났다. 대신 대구의료원 공공·응급의료 기능 강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인수위 각 분과에서는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구축, 대구 도시박물관 추진, 출산 전·후 임신부 맞춤형 서비스, 하천관리체계 일원화 등 모두 30개의 정책도 제안했다. 이들 과제는 민선8기가 출범하면 관련 부서에서 심도있게 검토 후 이행 가능한 과제는 이행계획 수립해 추진된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홍준표 시정의 성공과 대구의 미래 50년 번영을 바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활동에 참여해 준 인수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민선8기 출범에 압도적 지지를 보여준 시민들께 보답하고 차질없이 정책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29일에는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을 포함한 종합 분야 혁신 과제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