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엡손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척도인 ‘사회책임투자지수(FTSE4Good)’에 20년 연속 편입됐다고 28일 밝혔다.
FTSE4Good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그룹이 기업의 ESG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지수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14개 부문, 300개 이상의 항목을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각 평가항목 중 하나라도 점수가 미달되면 편입이 불가능하다.
엡손은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사람과 지구를 풍요롭게 하겠다’는 기업목적(Purpose)을 발표하고 지구 환경개선과 사회적 문제 극복을 위해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이탈리아, 영국, 미국 포틀랜드, 필리핀, 중국 등 생산 공장의 동력을 100% 재생 전기로 사용하고 있다. 2023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사업장에서 RE100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프린팅 솔루션 '히트프리(Heat Free)' 기술로 소비전력과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세계 최초의 종이재생장치 '페이퍼랩(PaperLab)'을 개발했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엡손이 지속적으로 사회책임투자지수에 편입될 수 있었던 것은 창립 이후 지구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온 덕분"이라며 "앞으로도도 사회에 이로운 영향력을 미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