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4강에 들지 못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2일 "많은 기대를 하셨던 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면서도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8일 2차 컷오프에서 4강에 들지 못한 최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100일의 여정, 아쉬움이 많지만 국민의 마음을 더 깊이 알 수 있고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최 전 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등이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와 제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더 깊은 고민과 성찰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4강 후보 지지표명 여부에 대해 "어떤 게 정권교체를 하기 위한 가장 좋은 길인지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있다"며 "경선 전 무엇을 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한 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직접 영입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 캠프 측에서도 최 전 원장에게 함께하자고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