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사이 4만1242명 증가, 누적 201만2151명 확진
사망자도 연일 1000명 이상 발생, 7만6688명 죽어
브라질 남부 18개 도시 9일간 ‘공동 봉쇄’
6월초부터 사회적 격리 완화되며 피해 급증…비필수 업종 영업 금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브라질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하면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16일(그리니치 표준시·GMT)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3분 현재 브라질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1242명이 증가한 201만215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200만명을 넘게 된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65명 늘어난 7만6688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 수는 이날을 포함 사흘 연속 1000명대 이상을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56만8688명은 치료 중이고 136만6775명은 회복됐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는 브라질 남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단계의 사회적 격리인 봉쇄(록다운) 조처를 하는 도시가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 현지언론에 따르면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州)의 18개 도시 시장들은 전날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해 동시에 도시봉쇄(록다운)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이날부터 9일간 계속되며, 이 기간에 비필수 업종에 속하는 모든 업체의 영업이 금지된다.
산타 카라리나주 도시협의회 오리우두 세베르니니 회장은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산타 카타리나주의 다른 도시들도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를루스 모이제스 산타 카타리나 주지사는 지난달 1일부터 도시별 사회적 격리 완화 방침을 밝혔으나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다.
상파울루주와 리우데자네이루주가 속한 남동부 지역과 비교하면 피해가 적은 편이지만, 병상은 부족한 상태다. 일부 도시에서는 100%에 가까운 병상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사회적 격리를 완화한 도시 대부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5월 중순부터 6월 초 사이에 사회적 격리를 완화한 18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소한 12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