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사장 TF장으로…연인원 200여명 이상 참여

-인프라 투자·협력사 상생·고용 안정 등 협력방안 도출

KT 직원들이 5세대(5G) 인빌딩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KT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KT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협력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한다고 6일 밝혔다.

KT 기업부문 박윤영 사장이 TF장을 맡아 프로젝트를 직접 지휘한다. 기업고객(B2B), 인공지능(AI), 5세대(5G)통신, 클라우드, 네트워크, 신사업, 연구개발 등 각 분야에서 200여명 이상의 임직원이 사업을 준비한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2대 축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KT는 우선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해 5G 전국 커버리지 확보와 5G 전용망(SA), 28㎓ 상용화 추진 등 망 투자를 확대해 정부 정책에 동참한다. KT는 지난해 2조1000억원을 가입자망에 투자한 바 있다. 올해에도 통신인프라에 전년 수준의 투자를 유지할 계획이다.

비대면 산업 육성 측면에서 KT는 언택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을 확대한다. 대표적으로 KT는 서울아산병원, 현대중공업그룹 등과 비대면 기술 협력을 추진 중이다.

SOC 디지털화에 협력하기 위해 KT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인프라 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KT가 현재 운용·관리하고 있는 전국의 외부 통신시설은 통신구 230개(286㎞), 통신주 469만개, 맨홀 79만개다. KT는 5G·AI 기반의 화재 감지 기술 등을 통해 재난 대응에도 힘을 싣고 있다.

KT 직원이 비대면으로 연구개발(R&D)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TF는 사업 추진 준비 외에도 ▷스마트화를 통한 협력사·소상공인 상생방안 도출 ▷미래 인재와 시니어 ICT 전문가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고용안정 지원방안 마련 ▷K방역 모델 개발 및 글로벌 확장 등의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판 뉴딜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KT가 보유하고 있는 5G와 AI 기반의 융합 ICT 역량을 활용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물론 타 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