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극재 소재 동박·PCT 필름 소개

미래차 경량소재로 눈길 잡은 SKC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20’에서 SKC 구성원이 홀로렌즈 체험방법을 설명하는 모습.[SKC 제공]

SKC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미래차의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는 핵심 소재들을 선보였다.

SKC는 이번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소재인 배터리 음극재 소재 동박과 경량화 소재 PCT 필름 등을 소개했다.

2차전지 음극 소재로 사용되는 동박은 얇으면 얇을수록 배터리의 용량을 늘려주고, 무게는 줄여주는 모빌리티 핵심 소재다. 얇을수록 전지에 많은 음극 활물질을 채울 수 있어 무엇보다 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차량 경량화 소재인 PCT 필름 역시 SKC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이다. 열과 습기, 알칼리 성분에 강하고, 절연 성능이 뛰어나 차량용·특수산업용·5G 케이블용 소재로 쓰인다.

SKC가 올해 본격 사업화에 나서는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도 이번 CES에서 소개됐다. 깨지지 않으면서 잘 접히는 특성 때문에 폴더블, 롤러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각광 받는 투명 PI 필름은 미래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 소재로도 주목 받고 있다.

이밖에 SKC는 합작사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s Inc.)의 자동차 내장재용 친환경 폴리우레탄 넥스티올과 소음진동(NVH)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폴리우레탄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SKC 관계자는 “SKC는 그동안 모빌리티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 소재를 중심으로 한 딥체인지를 준비해왔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