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
파나마 운항 통과 가능
스크러버 장착 디자인 적용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KSS해운은 신형 8만4000CBM급 VLGC 1척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는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신조 선박은 지난해 발주한 3척과 동일한 선형으로, 파나마 운하를 모두 통항 가능하며, IMO 2020 황산화물(SOx) 규제에도 대응 가능한 탈황장치(Scrubber)가 장착된 세계 최초의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이 선형은 구(舊) 파나마 운하를 통항할 수 있는 기존 VLGC(7만5000~8만CBM급)에 비하여 화물을 약 5% 더 선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동 신형 VLGC 선대를 통한 비교 우위의 운송서비스 제공으로 LPG운송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선대 확장을 추진 중이다. 금번 계약으로 총 15척 (VLGC 12척, MGC 3척)의 LPG선단을 보유하게 되며 세계 5위권의 LPG 운송선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한편, 해당 신조 선박은 오는 2021년 2분기 인도 예정이며, 지난해 11월 1일 체결한 유럽계 에너지 기업인 BGN 그룹과의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된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VILMAR OIL 과 1척, BGN 그룹과 3척을 포함하여 총 4척의 신조 VLGC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으며, 척당 약 230억원 규모(총 920억원)에 이르는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도 여러 용선주와 추가 운송계약 및 신조를 협의하고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