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그룹 수뇌부 美 집결

혁신 소개·강연…글로벌 논의

벤츠 칼레니우스·델타 바스티안

지구촌 리더들도 신산업 탐색전

[CES 2020] 기술, 그 이상의 미래로…국내외 CEO 총출동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라스베이거스(미국)=정찬수 기자] 국내 4대 그룹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했다.

삼성전자는 3대 사업 부문을 이끄는 수장이 모두 CES를 찾는다.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강연한다.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 사장과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부회장도 부스를 둘러보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논의한다.

LG그룹도 수뇌부가 총출동한다. 권봉석 LG전자 사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데뷔전을 치르는 가운데 별도 부스를 마련하지 않은 LG유플러스의 하현회 부회장이 현장에서 미래 사업을 구상한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과 김영섭 LG CNS 사장도 CES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공식 일정을 밝히지 않은 채 부스에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비전이라는 자동차 산업을 뛰어넘은 미래 도시의 밑그림을 공개하는 만큼 미래 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정 수석부회장의 CES 방문은 2년 만이다.

SK그룹의 수장들도 CES에서 혁신기술과 제품을 직접 소개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계열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처음 CES에 참가하는 두산에선 박정원 회장이, LS그룹에선 미래혁신단을 이끄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현장을 찾는다. 국내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의 스마트홈 제품을 선보이는 카카오의 여민수, 조수용 대표의 방문도 예상된다.

[CES 2020] 기술, 그 이상의 미래로…국내외 CEO 총출동
왼쪽부터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 에드 바스티안 델타 CEO, 앨런 조프 유니레버 CEO, 이반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글로벌 업계 리더들도 신산업 탐색전에 나선다. 우선 혁신적인 컨셉트카를 공개하는 메르세데스-벤츠에선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인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지난 2016년 델타의 CEO로 지명된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은 기술과 혁신이 항공업계를 넘어 미래 여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기조연설에 나선다. 앨런 조프(Alan Jope) 유니레버 CEO는 글로벌 조직의 사회적 변화라는 주제로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한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반카 트럼프(Ivanka Trump) 백악관 보좌관은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사장과 미래 일자리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