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이노칩 용지 계약 마쳐…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최근 ‘㈜모다이노칩’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용지매매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양원지구 자족시설 용지 입주업체가 최종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자족기능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신내동 376-3번지 양원지구 자족용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두 차례에 걸친 공모 과정과 기업유치위원회의 평가 심의를 거쳐 용지공급 추천대상자를 ㈜모다이노칩으로 최종 선정하게 되었다.
㈜모다이노칩은 전자기기 부품 제조와 패션 아울렛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중견기업으로, 앞으로 총 1,370억 원을 투자하여 2023년까지 지하4층, 지상 17층, 연면적 68,278㎡ 규모의 패션산업 고도화단지와 첨단 R&D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패션산업 고도화단지는 최근 온라인 패션유통 채널이 급성장함에 따라 5G 시대 온라인 패션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구상된 패션산업 집적화 단지로 400여 개의 패션전문회사 및 스타트업 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입주기업에게 디자인 기획, 제조, 물류, 판매를 일괄하는 원스탑 기능을 제공하고, 즉시대응 생산센터 구축을 위해 중랑구 패션봉제산업을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첨단 R&D센터도 함께 조성해 주변대학과 공동으로 자율주행센서 연구와 첨단 부품소재 국산화를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모다이노칩은 구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통해 정기채용시 50% 이상을 관내 인재로 채용, 시설 관리운영업체도 지역업체를 우선 선정하기로 해 지역주민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입주업체의 생산물량을 관내 봉제업체를 통해 생산하는 등 실질적인 상생지원방안을 강구하여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구는 이번 양원지구 기업유치사업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경우 지역에 미칠 경제효과로 1조 1,645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579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5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번 양원지구 기업유치를 비롯해 최근 발표된 신내2지구 SH본사 이전 및 신내3지구 중랑창업지원센터 건립, 신내역 6호선 연장 등으로 우리구 경제의 핵심 성장거점으로서 신내동 일대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패션산업 고도화단지 입주업체의 주문 생산물량을 우리구 봉제업체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수주할 수 있게 되어 구 봉제산업이 영세성을 탈피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에서도 양원지구 기업유치사업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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