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천)=지현우 기자] 엄태준 이천시장은 새해 화두를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하다는 의미의 거피취차(去彼取此)로 정하고 “먼 미래에 이천에 살게 될 시민의 행복보다 지금 이천에 살고 있는 시민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 현재 이천시민 행복한 삶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엄 시장은 “이천시는 그간 시민이 주인인 행복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져 왔다. 이제 그 토양 위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정의 주요 방향으로 시민들 일상이 편안하고 행복한 이천을 만들어가기 위한 5가지방안을 수립했다.

시는 우선적으로 참여와 소통을 통해 시민 권익을 높여가기 위해 파라솔톡과 현장시장실 등을 운영하고 주요정책 현안은 시민토론회를 열어 시민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이 주인인 학교 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해 시민 시정 참여 기회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민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복지정책은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복지사업을 강화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복지관, 공설화장장, 여성비전센터 등 복지시설도 조속히 추진한다.

엄태준 이천시장의 새해 화두 ‘거피취차’
엄태준 이천시장

풍요로운 삶이 있는 이천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기업과 소상공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일자리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 이천사랑 지역화폐는 1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확대한다. 소상공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중소기업에 대해 특별경영자금과 홍보·판로와 기술‧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기업과 시장, 골목상권의 상생조화를 이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편안한 삶이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3개 역세권을 지역특성에 적합하게 개발한다. 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한 남천상가 공영주차장과 공설운동장 주차전용 건축물을 착공한다. 중리천 상류부 하천과 설봉저수지 아랫마을은 환경을 개선해 하천기능을 회복하고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 주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복하천 주변은 휴식과 관광을 위한 멋진 코스로 개발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더 나은 삶이 있는 이천을 만들기 위해 지역문화사업 추진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종합계획에 따라 조례 제정, 설립허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박물관, 역사관, 아트홀 등 훌륭한 시설들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민들이 재능을 나누며 축제와 문화예술을 만끽하실 수 있는 정책을 펼친다. 건강과 여가선용을 위해 이천시 종합실내체육관과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엄 시장은 “시정을 운영함에 있어 균형과 조화 원리를 잘 적용해 어긋남이 없도록 원활히 하고 부득이 발생되는 공공갈등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최적의 합의를 이끌어 내 살기 좋은 이천시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