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갇힌 인천공항, 항공기 5편 결항 사태…출발전 운항정보 확인을
짙은 안개에 갇힌 인천공항.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이 짙은 안개로 저시정 경보가 발령되면서 인천으로 가려던 부산 김해공항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됐다. 이로 인해 이날 인천공항 등을 통해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나 이용 공항의 운항 정보를 꼭 확인한 이후 출발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부산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402편 등 인천행 항공기 3편과 김포·제주 노선 항공기 2편 등 총 5편이 줄줄이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저시정 경보가 발령된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항공기가 짙은 안개 때문에 김포, 청주 공항 등지로 회항하면서 연결편 항공기 문제가 생겨 결항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출발 준비를 마친 항공기에 뒤늦게 정비 문제가 발견돼 승객들이 항공기에서 내리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부산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104편은 이륙 직전 동체에 정비 신호가 감지됐다. 이 때문에 탑승 수속을 마치고 항공기에 오른 승객 93명이 다시 짐을 들고 내려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승객들은 1시간여 뒤 항공사가 마련한 대체 항공기를 이용해 김포공항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