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는 입동 절기…“수도권 내일 더 춥다”
겨우살이 준비를 위해 김장용 배추 수확이 한창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24절기 중 19번째 절기로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인 8일은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부 지역은 영하권을 보이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9도(평년 1∼10도), 낮 최고기온은 12∼19도(평년 13∼19도)로 예보됐다.

파주와 연천 등 경기 일부 지역은 이날 최저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고, 강원 영서와 충청도, 전북, 경북 등 여러 지역도 영하권에 들겠다. 서울 최저기온은 1도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8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춥고,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영하의 기온분포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륙지역에는 새벽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중부내륙과 일부 경상내륙은 얼음이 얼 수 있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전날부터 이날 아침까지 5∼20㎜ 안팎으로 비가 내리겠다. 높은 산지에선 눈이 내릴 수도 있다.

미세먼지는 대기확산 원활로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1.0∼3.0m, 남해 1.0∼2.5m, 동해 1.0∼3.5m로 예보됐다.

서해상과 동해상, 제주도 남쪽 해상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아 항해나 조업을 나가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