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경사로로 변경·휠체어 리프트 설치…교통약자 이동 편의 높여

세종문화회관, 휠체어 타고 편하게 공연본다
세종문화회관 계단 개선 전.
세종문화회관, 휠체어 타고 편하게 공연본다
세종문화회관 계단 개선 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교통약자들이 공연을 편리하게 볼수 있도록 계단을 없애는 등 다양한 시설을 개선했다고 7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1978년도에 지어져 올해로 41년지 지난 공연장으로 건물 구조상 계단이 많아 휠체어를 타고 이용하기엔 상당히 불편했다. 특히 대극장 공연관람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공연장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광화문 광장쪽 경사로를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었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해 감성적으로 편안한 공간,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편안한 공간을 위해 감성안전(ES·Emotional Safety) 추진단을 설치, 직원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곳곳을 돌아보며 세종문화회관 이용에 개선이 시급한 곳을 찾아냈다.

ES추진단의 점검에 따라 이번에 휠체어로 이동이 불편한 공연장 티켓 안내, 물품보관소 등의 계단을 경사로로 재설치했다.

지하철을 이용해 광화문역으로 오는 관객들의 주 이동 동선인 사무동 로비에서 대극장으로 접근하는 동선 중 계단이 있던 자리, 화장실 출입 동선, 대극장 출입 동선들을 모두 경사로로 개선했다.

경사가 높은 계단의 경우에는 리프트를 설치해 공연장으로 이동 가능하도록 시설을 고쳤다. 아울러 문턱이 있던 곳은 문턱을 없애거나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경사로를 개선했다.

또 티켓 수령 및 물품 보관 안내 데스크는 휠체어 높이에 맞게 높이를 낮춰 휠체어를 타고도 불편 없이 이용할수 있도록 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교통약자들의 편리한 공연 관람을 위해 연말까지 다양한 시설물의 설치 및 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전문이 설치돼 있는 사무동 출입구를 자동문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경사로를 설치, 휠체어 이용자의 보행 편의성을 한층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불편한 시설물들을 차근 차근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 달라질 세종문화회관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