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작 성공 자신감, 24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단행 - 리니지M, 리니지…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 동력 - 美 하모닉스 게임 퍼블리싱…M&A, 전략제휴 기회 지속 모색 - 2분기 영업익 1595억 전년동기대비 325%↑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엔씨소프트가 내년 상반기부터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 2, 리니지2M 등 대작 3종 출시를 본격화한다.
이에 앞서 지스타가 열리는 11월경 신작을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성공 자신감으로 2400억원의 자사주 매입도 단행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 2018년 2분기 실적 공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신작 3종은 최고의 그래픽과 많은 유저가 동시에 게임할 수 있는 대규모 게임 환경을 강점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상반기 출시에 앞서 올 4분기경 신작들도 정식 공개될 전망이다.
윤 CFO는 “지스타가 열리는 시기를 전후로 내년 상반기 출시작들을 정식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며 “세 개의 대작 중 어떤 게임을 먼저 출시할 지, 구체적인 순서는 내부적으로 계속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M의 흥행 경험을 바탕으로 신작들의 성공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리니지M을 1년 이상 서비스하면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고 더욱 자신감있는 도전이 가능해졌다”며 “신작 게임도 장기적인 성장을 확신하고 그 일환으로 이사회에서 2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먹거리를 책임져 온 리니지M과 리니지는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또 한번 장기 흥행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윤 CFO는 “리니지M의 1주년 기념 업데이트 후 유저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고 3분기 중 또 한 번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며 “리니지는 출시 20주년과도 맞물려 있어 4분기 중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실시, 다시 한번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인수합병(M&A) 기회도 계속해서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이달 초 미국 음악 게임 전문사인 하모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하모닉스의 음악 게임을 퍼블리싱하기로 한 상태다.
윤 CFO는 “올 상반기 초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적극적으로 M&A 타깃을 살펴보고 접근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면서 “하모닉스와 전략 제휴를 맺은 것처럼 지속적으로 M&A와 전략제휴 기획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325% 늘어난 15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365억원으로 같은기간 6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55% 증가한 140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