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의약품, 화장품 수출 큰 폭 증가… 전체 수출증가 견인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지난 4월 인천 수출이 3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하며 전년 동월대비 13.2% 증가한 3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밝힌 ‘2018년 4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천 수출 주요 품목으로는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가 1위 수출품목으로 상승하며 크게 증가(+55.9%)했다.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의약품 수출(+550.7%)이 호조를 보이며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견인했다. 화장품 수출도 중국(+195.0%), 홍콩(+151.7%) 대상 수출이 크게 증가해 전체 수출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인천의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수출이 동시에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3월 1위 수출 품목이었던 자동차는 2위로 하락했으며 미국(+29.7%)대상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독일(-40.6%), 이탈리아(-74.5%), 프랑스(-81.0%) 등 유럽지역과 캐나다(-46.3%), 호주(-76.8%) 대상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인 자동차 부품의 경우도 중국(+107.4%) 및 우즈베키스탄(+8.5%)을 제외한 미국(-12.0%), 멕시코(-51.2%), 스페인(-45.0%) 등에서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 수출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베트남, 일본이 뒤를 이었다. 중국 수출은 석유화학중간원료(+18.4%)와 화장품(+195.0)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4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한편, 지난 4월 인천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34억5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천연가스(+42.8%), 원유(+29.9%), 석탄(+34.0%) 등 원자재 중심으로 수입증가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