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현의 놀라운 경기를 놓고 해외 언론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도 그의 인기를 실감하듯 정현신드롬도 급부상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정현은 슈퍼맨 같다”고 평하며 “클라크 켄트(슈퍼맨의 이름)처럼 안경을 썼지만 코트안에서는 슈퍼맨처럼 플레이하기 때문”이라며 그의 놀라운 경기력에 극찬을 보냈다.

호주 매체인 뉴스닷컴 역시 “정현은 현재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인기 많은 선수가 됐다”고 정현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드러냈다. 현지 누리꾼들 역시 정현의 놀라운 활약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뉴욕타임즈는 정현이 느낄 경기 압박감에 대해 “21살의 정현은 병역문제가 달린 아시안게임에서 이보다 더한 압박감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따냈다”며 그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현은 슈퍼맨”해외언론들 잇단 극찬…국내는 정현신드롬

여기에 해외 누리꾼들도 “페더러의 경험과 정현의 패기가 어떤 경기 결과를 가져올지 매우 기대된다”고 적고 있어 26일 오후에 열리는 4강전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도박사들은 이번 호주오픈 대회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계속된 이변으로 배당 적중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

지난 22일 정현(58위·한국체대)과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의 16강 전때 베팅업체들은 정현 승리에 4.00~4.20배, 조코비치에 1.20~1.25배를 걸었다. 그러나 예상을 빗나갔고 정현에게 베팅한 사람들은 ‘대박’을 터트렸다.

이어 메이저대회 1회 우승 경력을 갖고 있으며 나달을 꺾고 4강을 목전에 앞둔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도 우승 배당률은 4.50배이다. 세 번 째 정현의 우승 배당률은 9.50,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은 15.00으로 4강 진출자중 우승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베팅업체들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은 페더러의 우승 배당률은 1.40이다.

영국 도박사이트 ‘윌리엄힐’은 정현에 5.50, 페더러에 1.14배를 걸었다. 우승 배당률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을수록 배당률은 낮게 책정된다.

이번 대회중 빅 이벤트로 부상한 패기의 정현과 테니스황제 페더러의 경기가 도박사들의 예측이 맞아질지 아니면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질지 세계의 관심이 26일 오후 호주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