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을 넘긴 가운데 여야는 3일 하루동안의 냉각기를 거쳐 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예산안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자유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내일(4일) 오전 10시30분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며 “여기서 마지막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등 여야 3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재개되는 예산안 협상에서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아낼지 주목된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에 따르면 여야 간 막판 쟁점은 공무원 증원 및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지원 문제다.
김 의장은 “가장 (합의가) 힘든 것은 공무원을 증원 문제이고, 두 번째로 어려운 사안은 최저임금 인상을 지원하는 문제”라며 재개되는 여야 원내대표 협상에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을 시사했다. 여야는 다른 예산안 쟁점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를 했거나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다.
김 의장은 “남북협력기금과 건강보험 재정 문제는 거의 합의가 됐고,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문제 등은 조금의 이견만 조정하면 된다”고 소개했다.
김 의장은 “법정시한을 지켜 여야가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 속에 2018년도 예산안을 처리했으면 좋았는데 그렇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