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서형 인턴기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도입 의무화를 추진중인 가운데 일부 서울 명문대생들이 ‘억울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혁신도시 특별법에 따르면 지역인재는 ‘공공기관 본사가 이전한 지역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최종 학교를 졸업한 자’로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명문대가 몰려 있는 서울 지역 대학생들은 어 서울 및 수도권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 성적이 좋아서 서울 및 수도권에 진학했는데 왜 혜택을 안 주느냐는 불만이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이런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들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한 지방 출신 수도권 대학생은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수도권 대학에 진학했다“며 ”이를 위해 비싼 등록금과 거주비를 들였고,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사는 불편함도 감수했는데 억울하다”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이유 때문에 지역인재 채용할당제를 오히려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지방 학생들이 계속 수도권으로 몰려들어 비싼 등록금과 거주비를 지출해야 하는데 그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역인재 채용할당제의 취지가 지역 발전과 국토 균형개발이라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지역인재 채용할당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