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총재, 최태민 씨가 명예총재로 있던 새마음봉사단의 단장을 맡았으며 최순실 씨와도 친밀한 사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고 최태민 씨의 아들 재석 씨는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증언한 우 전 수석의 장모 김 씨는 새마음봉사단의 고위직인 단장을 맡았던 인물로 기억한다”고 26일 인터넷미디어 고발뉴스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어 김 씨의 남편 이상달 씨 역시 자신의 부친과 막역한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씨는 아버지 살아 생전 서울 역삼동 자택으로 거의 매주 한 번 가량 가장 빈번하게 방문한 측근 중 한 사람”이라면서 “아버지와 이 씨를 따라 부친의 역삼동 사무실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새마음봉사단 서울시 중구 단장을 맡았던 김모 씨도 “김장자 씨는 최태민 밑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 활약했으며 최순실과도 친하게 지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병우의 처가는 최태민 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접근한 초기부터 개입한 셈이 된다. 우병우 처가의 조단위 막대한 재산 등의 형성 배경도 수상해진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 씨를 알지 못하며 장모 김 씨 또한 모른다”고 증언했다. 최 씨 역시 구치소 청문회에서 김 씨를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