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한국은행이 15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종전 연1.5%수준에서 1.25%로 인하한 이후 여섯달 째 동결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만장일치로 12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주열 “통화정책 완화기조 확대…금융안정 훼손할 수 있어”

내년도 경기 전망이 어두운 상황과 관련, 향후 통화정책 확대 계획에 대해 이 총재는 “기준금리 운용시에는 거시경제나 실물경제 흐름도 보지만 금융안정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확대할 경우 가계부채 증가와 외국인 자본유출 등 금융안정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대내외 불확실성 높은 상황에서 금융 안정화에 한층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 총재는 “금융 불균형이 누적되고 금융 안정이 훼손되면 성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게 중요하다”면서 “통화당국 뿐만아니라, 정부정책 입장에서도 (금융안정이)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