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민주노총은 30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들어간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수도권 조합원이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모이는 것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총파업 대회, 행진, 문화제 등을 하며 4시간 이상 파업할 계획이다. 한국 노동조합 역사상 노조 상급단체가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민노총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단 하나의 요구로 총파업과 시민 불복종에 돌입한다”며 “박 정권 퇴진은 모든 정책을 폐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노총은 지난 29일 박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온 국민과 노동자의 요구인 ‘즉각 퇴진’을 외면하고 여야 합의를 조건으로 달아 국회로 공을 넘기며 시간 끌기에 나서겠다는 정치 술수”라며 “총파업을 더욱 강하고 위력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