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출국 전 공항에서 간편하게 여행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KT(회장 황창규)는 모바일 지갑 클립(CLiP)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이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보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공항을 찾은 고객이 클립이 설치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해외 여행자를 위한 단기 보험 상품을 추천받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회원 가입과 같은 절차 없이 보험상품을 신청할 수 있고, 신용카드 대신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서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여행보험 가입, 이렇게 쉬웠어? 공항에서 스마트폰으로 뚝딱

KT는 현대해상과 제휴해 고객의 시간(Time)과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따른 보험을 추천함으로써 기존 보험상품 마케팅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위치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보험상품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모바일 보험 서비스는 평균 1만 원 이하의 금액으로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의 파손과 분실, 여행지에서의 질병이나 상해로 발생하는 의료비까지 보상해준다. 따라서 미처 여행보험을 신청하지 못한 여행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모바일 보험 서비스는 연령과 사용 기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만 36세의 남성이 3박4일 간 일본을 여행할 경우 기본형 기준으로 보험료는 5360원이다.

최정윤 KT 융합서비스개발담당 상무는 “위치 기반 모바일 보험은 금융과 ICT간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는 유용한 가치를, 금융사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며, “향후에는 워터파크, 스키장 등에서 불의의 사고를 보장하는 상해보험, 골프장 홀인원 보험 등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T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5월까지 모바일 보험 가입자 전원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쇼 100% 당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 및 상세내용은 홈페이지(www.mobileinsurance.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