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ㆍ양영경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증원 논란과 관련 “내부조정을 해주든 아니면 숫자를 더 늘리든 집권여당답게 전국적인 정당으로서의 여러가지 인적 자원의 운용이 절대 필요하다”고 지역 안배를 강조했다.

이정현, 예산조정소위 관련 “올해는 당연히 호남에서 될 거라 생각했는데…”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소위 명단에 자신이 추가로 선정된 데 대해 “올해는 당연히 호남에서 될 것라고 생각했는데 빠져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며 “여야 지도부가 그 부분에 있어서 공감을 하고 한 명씩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동안에 수도권, 대구ㆍ경북권, 부산ㆍ경남권, 충청권, 그리고 호남과 강원은 계수조정위원회(예산안조정소위의 옛 명칭)에 한 명씩 들어가서 비슷한 처지의 강원과 호남권의 지역 정서를 대변했다”며 “어느 한 해는 강원도가, 어느 한 해는 호남이 번갈아 해가는데 그동안 호남에 국회의원이 없었고 저도 국회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강원도에서 계속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년에는 사실상 호남에서 한 명이 해야되는 그런 형편이었는데 강원도 쪽에서 작년에 강력히 요구하고 원해서 기꺼이 양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김재경 예결위원장이 소위 구성을 당초 15명에서 17명으로 증원할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제 입장에서는 숫자를 늘리고 줄이고 관심이 없다”고 했다.

다만 이 최고위원은 “예결위원장 입장도 이해가 된다”면서도 “이런 식으로 새로운 문제점이 도출ㆍ발견됐다면 얼마든지 조정가능한 게 그게 정치 아니겠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