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들에 대한 개각과 관련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12일 밝혔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급한 민생관련 법안들, 노동관련 개혁입법들을 정기국회 내에 통과시키는데 초점을 모아야 하기에 드리는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고 많은 민생현안 법안들, 특히 대통령께서 굉장히 강조하는 노동개혁 5법과 경제활성화 4개 법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이런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5면 김 수석은 이어 “대통령께서 (10일) 국무회의에서 말씀하신 대로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경제 활성화 법안 4개만 통과가 돼도 80만개 이상 일자리가 생긴다”며 “그런 것들이 꼭 통과가 돼야 되는 굉장히 절박한 상황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힌 장관은 한 분으로 그 분의 후임자를 선택하는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거론되는 나머지 장관들의 후임자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개각 시점과 관련 김 수석은 “후임자 준비가 결정된다든지 또 국정현안이 잘 마무리 된다든지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그 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각은 박 대통령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다자 국제 회의 순방 일정(14~23일)과 정기 국회 회기가 끝나는 시점(12월9일)을 감안할 때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