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독주속 민주당 2명 도전…공화당도 예비후보 포함 13명 혼전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힐러리 클린턴 한 명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진 민주당과 달리 공화당에서는 이미 출사표를 던진 4명에 이어 이번주에만 세 명의 예비 후보가 추가로 출마 의사를 공식 밝힐 예정이다. 공화당은 이 밖에도 5~6명의 후보가 추가로 나설 것으로 관측돼 역사상 가장 북적이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대권 출사표를 던진 정치인들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다. 물론 대세는 단연 힐러리다.
그러나 힐러리에 대적할 단 한 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공화당은 대선 예비 후보의 이름이 13명까지도 거론되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대선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와 더불어 이날 벤 카슨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소아 신경외과 과장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뒤인 5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대권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화당은 이번주에만 공식적으로 세 명의 후보를 대선 예비 후보 명단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미 공화당 내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만 해도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 랜드 폴 켄터키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등 4명에 이른다.
다만 대선이 가까워져 오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등을 포함해 대선 예비 후보들이 3~4명으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