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카지노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마카오 등지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면서, 마카오 카지노 업체들의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6일 오전 9시 58분 현재 파라다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7%(650원) 하락한 2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KL은 2.93% 하락했고, 강원랜드도 0.44% 가량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중국 정부가 반부패 정책을 펴면서 마카오행 카지노 수요를 단속, 현지 시장이 급속히 냉각됐다”며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시장도 중국 정부의 카지노 단속 영향권 안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미국 카지노 재벌 스티브 윈이 운영하는 대형 카지노 ‘윈 마카오’는 오는 9∼15일을 무급휴가 기간으로 정하고 직원들에게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고 이티넷(etnet·經濟通) 등 현지 언론들이 전날 보도했다.
지난달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수익은 195억4200만 파타카(약 2조6천900억 원)로 작년 동기보다 48.6% 급감해 작년 6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폭은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