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국내의 내로라하는 작가 20여명의 작품을 그림으로 만나는 문인화전이 열린다.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가 창립 40주년으로 마련한 김주대 시인의 문인화전으로,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인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을 만난다.

김주대 (49) 작가는 ‘도화동 사십계단’ ‘꽃이 너를 지운다’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 등 6권의 시집을 낸 시인으로 삶과 세계에 대한 성찰을 담은 글 뿐 아니라 개성적이고 섬세한 필치의 그림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시 외에도 고은, 강은교, 공지영, 구중서, 김경주, 김사인, 김정환, 나희덕, 도종환, 문태준, 백낙청, 백무산, 송기숙, 신경림, 신경숙, 안도현, 염무웅, 이경자, 이시영, 이은봉, 이재무, 정희성, 천양희, 현기영, 황석영 등 선후배 작가들 작품을 모티브로 그린 그림들이 내걸린다.

고은, 도종환, 신경림, 신경숙 등 국내 문인들의 작품을 담은 김주대 문인화전

한국작가회의 이시영 이사장은 “김주대 시인이 선후배 작가들의 시와 문장을 독자적인 해석으로 그려 헌정한 그림들은, 40주년을 맞은 작가회의 선후배 간의 ‘우애’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문인화전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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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도종환, 신경림, 신경숙 등 국내 문인들의 작품을 담은 김주대 문인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