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의 불출마 의사가 뚜렷해지면서 여야 정치인들의 출마가 잇따르는 지역이다. 새누리당의 정병국ㆍ원유철 의원, 민주당의 원혜영ㆍ김진표ㆍ김창호 의원 등 출마를 선언한 인물만 5명에 이른다.

경기개발연구원의 ‘2014 도민의식조사’에서 경기도가 직면한 문제 1위로 ‘교통문제(25.2%)’가 꼽혔다. 여야 각 경기도당 관계자들도 거미줄처럼 얽힌 교통 환경이 최대 난제로 지적한다.

이에 따라 도지사 후보들도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시민은 125만명으로 출퇴근에 1시간 넘게 걸리는 사람만 119만명에 달한다. 전체 서울 출퇴근자 중 95% 이상이 이동시간에만 1시간 넘게 허비하는 셈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혼잡률이 평균 141%로 집계됐다.

또다른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진표 의원도 단계적 개선책으로 버스 준공영제를 내세웠다. 완전 공영제에는 막대한 재정이 소요된다는 것이 주 이유다.

버스와 함께 철도도 경기도민 관심 대상이다. 김 의원은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1~9호선 전철을 수도권 외곽까지 연장하고 ,이를 통해 경기도를 하나의 선으로 잇는 ‘그물망 경기하나철도(G1X)’를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원유철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함께 광역환승체계 구축, 경인선ㆍ경부선 철도 지하화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서울외곽순환도로 주변 신도시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도 주요 요구사항 중 하나다. 김태년 민주당 경기도위원장은 “학급정원을 30명 밑으로 낮추고, 교사와 보조교사를 충원하는 등 질좋은 공교육 환경에 대한 도민들의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