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현대그룹이 현대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강력한 자구책을 마련했다는 소식으로 현대그룹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그룹의 지주사격인 현대상선은 장을 시작하자마자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오전 9시 27분 현재 상한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도 상한가를 기록중이고, 현대증권은 500원(8.65%) 상승한 6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현대그룹은 22일 시장에서 제기된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증권 등 금융계열사와 자산 처분을 통해 3조 3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이 되는 금융 3개사는 현대증권과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이다. 현대그룹은 금융계열사 매각으로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금융계열사 매각은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한뒤 금융계열사 등의 자산을 이전시키고 세부적인 매각방안과 절차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권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현대그룹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