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내년 5월 울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현지 주민들과 ‘통’(通)하기 위해 일찌감치 사랑 나눔에 나섰다.
산업인력공단은 지난달 본부와 울산지사 직원 30여명이 참여, 김장 300kg을 담궈 저소득 모자가정의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돕는 복지시설인 울산 ‘보리수 마을’에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장 비용은 그동안 임직원 급여에서 나오는 자투리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를 활용해 모았다.
산업인력공단의 사랑나눔 실천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공단은 숙련기술 장려사업에 고객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 명장, 16개 시·도 지역별 기능동우회 등과 함께 ‘숙련기술인 재능기부’를 통한 전국 단위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산간 오지나 섬마을은 물론 사회복지회관 등 평소 기술과 문화의 혜택을 보기 어려운 지역을 찾아 자동차정비, 컴퓨터수리, 이·미용 등 기능봉사와 무료급식, 목욕봉사를 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근로자를 도입하는 15개국을 대상으로 ‘사랑의 우물파기 사업’이나 환경 개선활동도 펼치고 있다. 글로벌 NGO단체인 월드쉐어와 지난 4월에는 미얀마 아마카초등학교 등 2곳, 9월에는 캄보디아 모하상 초등학교 등 2곳에 사랑의 우물 4기를 설치해줬다.
송영중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공단사업과 관련된 특성화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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