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정부가 그간 등급이 나쁠 때만 하던 미세먼지 예보를 오는 16일부터 매일 발표하기로 했다. 내년 5월부터는 초미세먼지 예보도 시작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식약처, 기상청은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주부터 매일예보 체제로 전환한다. 지금까지는 5단계 등급 중 ‘약간 나쁨’ 이상일 때만 예보문을 발표해왔다.
미세먼지 예보는 대기 질을 좋음(0∼30㎍/㎥ㆍ일), 보통(31∼80㎍/㎥ㆍ일), 약간 나쁨(81∼120㎍/㎥ㆍ일), 나쁨(121∼200㎍/㎥ㆍ일), 매우 나쁨(201 이상㎍/㎥ㆍ일) 등 5등급으로 구분한다.
또 내년 2월부터는 하루 한 번 하던 예보 횟수도 두 차례로 늘려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기상황을 수시로 반영할 계획이다.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인력부족과 관련해서는 기상청 인력 2명을 파견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들을 포함해 12명으로 구성된 대기질 예보 협업 태스크포스를 국립환경과학원 내에 설치해 전문성을 키운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과 협업해 기상청의 기상자료를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고성능 컴퓨터를 추가 도입해 예보 정확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오는 2015년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초미세먼지(PM2.5), 오존 예보도 시기를 앞당겨 내년 5월부터 시행한다.
한편 환경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 말까지 수도권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제2차 수도권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내년에는 시·도 이행계획 협의를 마친 뒤 2015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