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 [헤럴드생생뉴스] 희귀병을 앓고 있는 소년이 구글의 최첨단 기술 덕택에 야구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시구를 성공시켰다.

캔자스시티에 사는 14세 소년 닉 르그랜드(Nick LeGrande)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뉴욕 양키스 경기의 시구를 맡았다.

시구를 늘 꿈꿔왔던 닉은 재생불량성 빈혈(aplastic anemia)을 앓고 있는 희귀병 환자로 면역체계가 매우 약했기 때문에 야구장을 방문할 수조차 없었다. 닉의 소원을 현실로 만들어 준 것은 다름 아닌 구글의 최첨단 기술.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 구글의 최첨단 기술로 성공

닉이 집에서 야구공을 던지는 동작을 오클랜드 콜리시움 야구장에 설치된 구글의 원격조정로봇(pitching machine)이 똑같이 따라해 시구를 성공시켰다.

닉이 사는 캔자스시티와 오클랜드 콜리시움 야구장은 2900km나 떨어져 있었지만, 닉의 원격조정 시구가 이뤄지는 순간 오클랜드 선수단은 모두 기립박수를 치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