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면증 주사, 죽음까지 부른다?…아무도 몰랐던 사실, 결국 사달 [메디컬 생존 게임]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흔히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다수의 유명 연예인은 불면증 등 의료 외의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여받는다. 특히 주사를 맞는 동안 반수면 상태에서 몽롱하거나 들뜬 기분, 마취에 깬 후에는 개운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쉽게 중독될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23년 배우 유아인씨의 프로포폴 투약 등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수면 마취 등을 이유로 181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 뿐만 아니라 배우 하정우, 이승연, 박시연, 가수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방송인 에이미 등 대중에 친숙한 연예인들도 다수다. 프로포폴 투약자 중에는 돌연 사망한 경우도 적잖다. 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대표적이다. 프로포폴 특성상 저혈압과 호흡 억제 등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포폴은 진정요법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
2025.11.12 07:25
허리에 좋다해서 ‘지네침’ 맞았다가 ‘없던 병’까지 생겼다…그래도 소송서 ‘완패’, 왜? [메디컬 생존 게임]
지난 2014년 12월 16일. 2년여에 걸친 A씨의 싸움이 시작된 날이었다. 지금도 후회가 가득한 그 선택. 허리 치료를 위해 찾았던 B한의원에서 약침 주사 시술(일명 ‘지네침’)을 받았던 날이다. 약침 시술을 받은 A씨는 이튿날부터 두통과 오한을 동반한 열 증세에 시달렸다. 의료기관을 찾던 A씨에게 내려진 의심 증상은 ‘세균성 수막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세균성 수막염 진단을 확정 받았다. 항생제 일종인 반코마이신이 투여됐으나, 오히려 A씨는 ‘드레스 증후군’까지 얻었다. 허리 치료를 위해 받았던 약침 시술은 이젠 더 큰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A씨의 치료는 해를 넘겨 어졌고, 그가 얻은 병명은 ‘호산구 증가증’이었다. 허리 외에 뚜렷한 질병을 앓지 않았던 A씨에겐 이 모든 게 날벼락 같은 일이었다. 결국 그는 B한의원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결론부터 말하면 A씨가 주장한 B한의원의 과실은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판사 송영복)에서 모두 기각됐다. 법원은
2025.10.30 07:37
허리 아파 수술했는데, 이틀 뒤 ‘뇌경색’…이래도 법원은 병원 손 들어줬다, 왜? [메디컬 생존 게임]
고작 이틀 만에 A씨의 엄마는 너무 많이도 변했다. 뇌경색에 따른 마비. 말하는 것도 인지하는 것도 원활하지 못했다. 이제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혼자 생활할 수 없을 지경이다. 왜 이렇게 된걸까? 시간은 지난 2011년 8월 29일로 거슬러간다. 유명 B 대학병원을 찾은 게 발단이었다. A씨의 엄마는 그저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있었을 뿐이었다. 특정 부위 통증이 다른 부위로 퍼지는 ‘방사통’으로 진료를 받았고, 진단명은 퇴행성 척추질환, 디스크 내장증 및 척추후방전위, 척추관협착증이었다. 수술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같은 해 9월 1일부터는 고혈압 증상으로 복용 중이던 아스피린 복용을 끊었고, 동월 5일 입원 후 이튿날인 ‘6일’ 골유합술 및 척추고정술 등 요추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일 오후 7시 30분께 엄마는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했다. 산소포화도 92~94%로 나왔다. 정상 소견은 95~100%다. 산소포화도가 95% 이하로 내려가면 저산소혈증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의료진은
2025.10.29 08:13
신해철 떠난 지 ‘벌써 11년’ 그는 왜 죽었나?…법원의 ‘깜짝 판결’, 알고 보니 [메디컬 생존 게임]
마왕 신해철 씨가 떠난 지 벌써 11년이 흘렀다. 가요계를 넘어 우리 사회를 향해 다양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그의 마지막 길은 내내 슬펐다. 하지만, 황망한 이별을 맞았던 유가족들은 슬퍼할 겨를조차 없었다. 지난한 법적 싸움, 그 이유는 그의 죽음이 평범하지 않았던 탓이다. 지난 2014년 10월 17일 오전 11시 50분. 신 씨는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A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B병원으로 전원됐다. 여기서 그는 의사 D씨를 만난다. D씨는 복부 CT, 흉부 엑스레이 등을 통해 신 씨를 ‘마비성 장폐색’으로 진단했다. 그리고 그는 같은 날 오후 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당일에 D씨는 그를 치료했다. 소장, 대장, 위, 복막 사이에 유착된 부위를 박리하고 이 과정에서 약해진 소장 부위를 봉합하는 ‘유착박리술’을 진행했다. 약 15㎝ 위벽을 위 내강 쪽으로 집어넣어 주름을 만든 후 봉합하는 ‘위 봉합술’도 이뤄졌다. 수술을 받은 직후부터, 신 씨의 고통은 시작됐다. 17일부터
2025.10.28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