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살하도록 미국이 사주했다며 일설을 확인된 사실처럼 단정적으로 서술해 관심을 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8일 박 전 대통령 40주기인 이날 ‘박정희 사살사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은 박정희를 더는 쓸모없는 존재로 인정하고 남조선의 식민지체계가 뒤집히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하여 그를 사살하도록 ‘조작(사주〈使嗾〉를 의미)’하였다”고 썼다.
그러면서 “미국에 의해 조작(사주)된 이 사살사건으로 하여 18년에 걸친 박정희의 ‘파쑈독재’는 종말을 고하게 ‘되였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매체는 박 전 대통령과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 차지철 청와대 경호실장, 김계원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만찬과 박 전 대통령 피살 상황도 간략히 기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