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군의무사령부는 22일 오후 2시 대전 국군의무학교 대연병장에서 제46기 의무사관과과 제13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임관식에서 784명의 신임 의무장교와 수의장교들은 장교 계급장을 달고 군 복무를 시작한다. 임관식에는 신임 장교들과 군 주요 직위자, 가족 및 친지 등 2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통상 군의관으로 불리는 의무장교는 육해공군 부대와 군 병원에서 장병들을 진료한다. 수의장교는 식품검사와 방역을 포함한 공중보건 임무를 담당한다. 이들은 5주에 걸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3주 동안 병과교육을 받았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의무사관인 한재현(30) 해군 대위와 수의사관인 변진규(25) 공군 중위가 우수한 훈련 성적을 거둬 각각 국방부 장관상을 받는다.
신임 장교 중에는 다양한 화제의 인물들도 포함됐다.
김동현(29) 공군 대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군의관으로 복무하게 된다. 김 대위 할아버지인 고(故) 김국보 씨는 38사단 군의관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고 아버지 김철수 씨는 31사단 군의관이었다. 김 대위는 항공우주의료원에 배치될 예정이다.
권용재(29) 육군 대위는 아버지 권태원씨의 뒤를 이어 2대째 군의관으로 근무하게 된다. 아버지가 근무했던 23사단에 배치됐다. 권 대위 할아버지도 군의관은 아니지만 6.25 참전용사다.
윤선빈(34) 해군 대위는 동생 윤태욱(32) 육군 대위와 나란히 의무장교로 임관한다. 일제강점기 광복군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고 이종구 선생 손자인 이상훈(29) 육군 대위도 의무장교로 임관해 최전방 7사단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임진우(29) 육군 대위와 박상민(28) 해군 중위는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태어난 외국 영주권자이지만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자진 입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