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의 해군과 해병대는 2015년 한·미 연합상륙훈련을 진행하는 가운데 27일부터 한·미 연합해상전력의 본격적인 해상기동훈련에 들어갔다.
연합상륙작전 능력 제고와 상호 운용성 증대를 목표로 하는 이번 훈련은 4월1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오는 30일에는 경북 포항시 인근 해상과 독석리 해안 일대에서 ‘결정적 행동’으로 명명된 상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독수리훈련의 일환으로 실시중인 이번 훈련에는 양국의 해군 4100여명과 해병대 3500여명 등 총 7600여명이 참가한다.
우리 해군의 독도함(1만4500t급)을 비롯해 상륙함(2600t급), 이지스구축함(7600t급), 초계함(1000t급), 잠수함(1200t급)과 미국 해군의 상륙강습함 본험리차드함(4만1000t급), 상륙수송함 그린베이함(2만5000t급), 상륙선거함 애쉴랜드함(1만5000t급) 등 함정 30여척과 양국 항공기 80여대, 상륙돌격장갑차 40여대가 대거 참가한다.
이들 전력들은 훈련 기간 적 해상위협 상황을 가정한 상륙전력 해상기동을 비롯해 상륙해안 위협요소를 사전제거하기 위한 해상침투·해안정찰 등의 선견부대작전, 상륙목표지역 내 적을 무력화하기 위한 대규모 함포 및 항공 화력지원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한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또 이번 훈련에
는 한·미 양국 해군·해병대의 상호 운용능력 향상을 위해 미 해병대의 오스프리 헬기 독도함 이착륙 훈련과 한국 해병대 장병들이 오스프리 헬기에 탑승해 목표지역에 상륙하는 공중돌격훈련이 최초로 실시된다.
상륙군 탑재장비를 민간 동원선박인 자동차운반선(Car Carry)에 탑재해 해상에서 바지선으로 옮기고, 다시 도하지원선(카 페리)에 탑재해 상륙해안으로 이송하는 해상환적 훈련도 최초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상륙훈련의 최대 하이라이트라인 ‘결정적 행동’은 30일 개시된다.
‘결정적 행동’은 상륙함과 수송기, 헬기, 상륙돌격장갑차, 공기부양정에 탑승한 한·미 해병대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사격과 육·공군 및 미 항공전력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상륙목표해안 전방과 후방에 동시 상륙으로 전개된다.
이후에는 후속상륙, 해상 탐색·구조훈련, 상륙군 공중 긴급보급, 긴급환자 및 대량 전·사상자 후송 및 철수탑재로 이어진다.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전적 연합 상륙작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발전·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등 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