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전 주한 미국대사들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에 대해 개인적 돌출행동에 따른 것으로 한미동맹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18대 주한대사를 지낸 토머스 허바드 전 대사는 “정신이상자에 의해 일어난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심각한 부상이기는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 것이어서 안도했다”고 말했다.
허바드 전 대사는 이어 “이번 일이 두 나라 간의 따뜻한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15대 주한대사를 역임한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는 “나는 리퍼트 대사가 매우 불행한 사건을 다루면서 용기있는 태도를 보여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것이 양국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 역시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사람은 정신이상자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21대 주한대사직을 수행한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는 “매우 충격적인 폭력사건”이라며 “그러나 리퍼트 대사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 있게 대처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국민들 사이의 신뢰관계는 여전히 깊고 강건하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감정들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양국이 앞으로 더욱 동맹관계를 심화하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17대 주한대사를 지낸 스티븐 보즈워스(사진) 전 대사도 “매우 불행한 사건이었음에도 리퍼트 대사가 더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이번 사건에도 전반적인 한미 양자관계는 강건하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