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한미 합동군사연습인 키리졸브 ‘1부 방어연습’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의 영향으로 조기종료됐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훈련 목표가 일찍 달성돼 더 작전할 게 없어 종결된 것”이라며 “어제 저녁에 오늘 낮 12시부로 일부 작전을 마치기로 결정내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상적으로 훈련이 진행됐다”며 “훈련이 일찍 끝난 것과 이번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과는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미연합사령부 역시 “리퍼트 대사 피습에 따라 키리졸브 훈련 1부가 조기종료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본 연습은 기존에 공개된 대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는 또 “우리는 여러 단계에 걸쳐 본 연습을 수행하며 사후 강평 실행과 연습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 위해 계획된 휴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한미 군 당국이 키리졸브 1부 방어연습 일정을 앞당겨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부 연습을 앞당겨 끝낸 것은 리퍼트 대사의 피습 사건 때문”이라며 “올해 키리졸브 연습을 주관하는 한미연합사의 커티스 스캐퍼로티 사령관이 이번 피습 사건과 관련한 미측의 수습 행정업무에 참여해야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일정이 조정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당초 키리졸브 연습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북한의 남침을 가정한 1부 방어연습, 그리고 이어서 13일까지 침략군 격퇴와 관련한 2부 방어연습 및 훈련 강평 등의 일정으로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