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5일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의 피습 사건과 관련, 한미동맹과 한미 합동군사연습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불의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포괄적 전략동맹관계를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현재 실시중인 키리졸브, 독수리연습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로부터 25㎝ 길이의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김 대표는 리퍼트 대사 습격 후 참석자들에 의해 제압당한 채 “왜 전쟁훈련합니까. 전쟁훈련하면 우리나라 통일 영원히 안 됩니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대표로 있는 우리마당은 지난 3일 블로그를 통해 “분단 70년을 맞이한 우리들에게 많은 희망을 주는 듯했던 분위기들이 이내 사라지고 또다시 한반도의 분위기가 동토처럼 얼어붙는 중”이라며 “오늘부터 시작하는 ‘키리졸브’, ‘독수리훈련’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