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시한 자국의 방위백서 한글판을 최근 배포한 것을 확인하고 21일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을 초치해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 요약본을 우리말로 번역해 일본 내에서 나눠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에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오늘 오전 9시50분에 야마노 마사시 주한 일본 무관을 초치해 그러한 부당한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방위백서 한글판에는 그림이 있는데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하고 있다”며 “수일 전 주일 한국 무관도 방위백서 한글판을 받았는데 항의하면서 돌려줬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2014년도 판까지 10년째 반복하고 있으나 방위백서 한글판을 배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